【EZ经济=金勇锡记者】中国的第三人称动作RPG《黑神话:悟空》自上月20日在全球上市以来,在全球范围内成为热门话题。因为它是在中国推出的首款AAA级游戏(AAA级游戏=追求巨作级别投资和高额市场回报的游戏),还是使用最新图形引擎Epic Games的虚幻引擎5的作品,在上市之前就备受期待。
特别是在韩国国内,以前韩国玩家一提到“中国产游戏”就有点不太想认真玩的氛围,但也有评价认为,以此次悟空的上市为起点,韩国玩家中的这种氛围消失了。如果中国持续推出不逊于韩国作品的高品质游戏,韩国玩家没有理由不买不玩。
对此,游戏业界有预测称,这不仅是用户的接近性得到改善的程度,中国产AAA级游戏的上市也将如火如荼地持续下去。从韩国国内的情况来看,从去年开始,多家韩国开发商不断推出以家用游戏机平台为主的游戏,但如果中国游戏业正式推出大型家用机游戏,韩国开发商必然会受到影响。事实上,也有评价认为,《黑神话:悟空》的成功上市可能会成为两国在市场规模等领域进一步拉大差距的信号弹。
韩国用户对悟空的评价普遍是“难得在以中国文化为题材的游戏中出现了值得玩的游戏”。首先,从游戏图形的情况来看,从首次公开视频开始,就展示了利用虚幻引擎5的高品质作品,从结果符合相关期待值这一点来看,获得了高分。与游戏进程无缝衔接的精彩演出,努力展现了在现有西洋作品中很难看到的雄壮而又美丽的感觉,也得到了玩家们积极的反应。
当然,玩家们也发现很多令人遗憾的地方。在游戏构成方面,用户可以发现在策划和设计层面上有些地方做得不够老练精到。作为动作游戏的醍醐味,打击感做得没有画面那么出色,给人的感觉与其说是在玩游戏,不如说是在欣赏视频。另外,画面质量虽然很高,优化做得一般般,如果玩家没有高配电脑,可能有点玩不动。
尽管如此,总体评价中有很多人认为游戏的乐趣和制作方式超出了预期。虽然这是一个跨越电脑和家用机平台的大型项目,但成功满足了游戏本身的乐趣和整体完成度,得到了积极的反应。该作在全球游戏评分网站MetaCritic和Open Critic均获得了81分的优秀分数,满分为100分,在游戏发售4天后全球销量超过1000万张,实时刷新了新纪录。
◆对游戏开发鲜少干预的政府,巨大的内需市场等协同效应
这部作品的最大特点是,不是腾讯、网易等中国大型游戏开发商,而是小型开发商制作的作品带动了全球销售。当然,开发商游戏科学是由腾讯等大企业出身的资深人士组成的公司,但直到游戏上市,公司组成人员仍维持在100多人,因此成为了话题。考虑到其他AAA级游戏开发商的平均员工至少有300人以上,这是非常罕见的。
对此,中国市场专家分析称,中国政府在游戏市场监管方面针对用户的监管非常严格,但在游戏开发和产业本身,并没有增加相应的监管,才会形成目前这样的开发环境。有分析认为,特别是在中国政府近乎任意的支援和关注下成长起来的腾讯、网易、米哈游等大型企业,对有潜力的开发者和开发工作室进行了股份投资和支援,让游戏开发环境发展到了这一步。
还有人认为,中国市场拥有的内需市场本身的力量也成为游戏部门成长和繁荣的原动力。以悟空为例,在事前预约及演示公开后,PlayStation 5在中国的销量同比激增了两倍以上,上市首日的销售额为15亿元人民币(约合2800亿韩元)。以这种趋势为基础,如果中国继续推出高品质的游戏,持续不断地大收旺场也是可以预计的。
◆业界人士分析“在全球市场上与中国竞争本身就会变得困难”
实际接触游戏的国内游戏业界相关人士也评价说:“虽然有很多遗憾的地方,但还是能以超出期待的质量玩游戏。”他还补充说:“虽然《黑神话:悟空》有很多令人遗憾的不足,但都集中在策划和设计环节,如果游戏科学持续开发单机游戏积累经验,这些缺陷就会被补上,整体的图形和演出等都彻底甩开了过去中国游戏产品那种廉价而夸张的水平。”
在此基础上,部分相关人士预测,悟空实际上将成为中国游戏业和韩国游戏业差距拉大的指标。当然,市场规模本身就是世界第二大规模的3000亿元人民币(约合55万亿韩元)的中国游戏市场,规模本身无法进行比较,但在游戏开发能力和质量方面,大部分人认为国内开发公司在细节掌控上仍处于优势。但由于此次悟空的登场,这种评价也变得很难自信地发表。
对此,一位游戏业界相关人士表示:“家用游戏机市场一直被业界当成中国游戏业最后一个无法涉足的堡垒,但此次黑悟空的推出,让中国开发商以压倒性的成绩轻易攻克了这一堡垒。参考黑悟空的画质、人气、销售额,多家中国开发公司很有可能以全球市场为目标开发和推出新的主机游戏,在这种情况下,韩国国内业界的游戏开发能否在竞争中正确应对,我不得不怀疑。”
‘검은 신화: 오공’으로 보는 중국 게임 시장의 현주소는
출시 첫날 1000만장 판매하며 올해 하반기 첫 흥행작에 이름 올려
첫 AAA 사이즈 개발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그래픽과 게임성 호평
오공 레퍼런스로 콘솔 게임 개발 전망...“국내 시장 격차 벌어질 것”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중국의 3인칭 액션 RPG ‘검은 신화: 오공(이하 오공)’이 지난달 20일 글로벌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에서 출시한 첫 AAA급 게임(블록버스터 규모의 개발비와 성과를 목표로 하는 게임)이라는 점과 최신 그래픽 엔진인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5’가 사용된 작품이라는 부분에서 출시 이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전까지 ‘중국산 게임’이라고 하면 제대로 즐기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는 남아 있었는데, 이번 오공의 출시를 기점으로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국내 게임과 비교해 퀄리티나 재미 면에서 뒤지지 않는 작품이 지속해서 출시된다면 국내 사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에서는 단순히 사용자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중국산 AAA급 게임의 출시가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부터 꾸준히 여러 개발사들이 콘솔 플랫폼을 메인으로 하는 게임을 출시하고 있으나, 중국에서 대형 타이틀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상 오공의 성공적인 출시가 시장 메리트 등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공에 대한 사용자들의 공통된 평가는 ‘모처럼 중국 문화를 소재로 하는 게임 중 할만한 게임이 나왔다’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게임 그래픽의 경우 첫 영상 공개 때부터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퀄리티 작업물을 보여줬는데, 해당 기대치를 충족한 결과물이 나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여기에 게임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접하게 되는 연출 역시 기존 서구권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웅장하면서도 미려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물론 아쉬운 부분 역시 여럿 확인됐다. 게임 구성에 있어서는 기획 측면에서 제한을 두거나 어색하게 처리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의 핵심 재미 중 하나로 평가되는 타격감이 그래픽에 비해 약해 게임이 아니라 영상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도 많았다. 여기에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현하면서 최적화에 소홀한 부분들이 다수 확인되면서 고사양 PC가 아니면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힘들다는 것 역시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평가는 게임의 재미와 만듦새가 기대 이상이라는 총평이 많았다. 기존 PC 플랫폼 단독이 아닌, 콘솔 플랫폼까지 고려한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본연의 재미와 전체적인 완성도를 모두 만족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 평점 사이트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 모두 100점 만점에 81점이라는 준수한 점수를 획득했고, 게임 발매 나흘 만에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장을 넘어서는 등 실시간으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는 평가다.
◆ 개발에 ‘규제’ 없는 중국 정부 포지션, 거대한 내수 시장 등 시너지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텐센트, 넷이즈 등과 같은 중국 대형 게임 개발사가 아니라 소형 개발사가 만든 작품이 글로벌 흥행을 끌어냈다는 점이다. 물론 개발사인 게임 사이언스가 텐센트 등 대기업 출신 베테랑들로 구성된 회사이긴 하나, 게임 론칭이 이루어진 현재까지 회사 구성 인원이 10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AAA급 게임 개발사의 경우 임직원이 최소 300명 이상이 평균인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게임 시장 규제와 관련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규제는 지금까지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게임 개발 및 산업 자체와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규제를 추가하고 있지 않아 현재와 같은 개발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런 중국 정부의 방임 수준의 지원과 관심 아래 성장한 텐센트, 넷이즈, 호요버스 등 대형 업체들이 가능성 있는 개발자와 개발 스튜디오에 지분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면서 게임 개발 환경 자체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시장이 가지고 있는 내수 시장 자체의 파워 역시 게임 부문이 성장하고 흥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공의 경우만 하더라도 사전 예약 및 데모 공개 이후 플레이스테이션5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출시 첫날 15억 위안(한화 약 2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집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계속해서 고품질의 게임이 출시된다면 연속적인 흥행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게임을 실제로 접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 역시 아쉬운 부분들이 여럿 보이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게임의 기획적인 부분은 지속해서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작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보완이 되는 부분이고, 전체적인 그래픽과 연출 등은 과거 알려졌던 중국의 저렴하고 과한 느낌과 전혀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일부 관계자는 오공이 사실상 중국 게임 시장과 한국 게임 시장의 격차가 벌어지게 되는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물론 시장 규모 자체가 세계 2위 규모인 3000억 위안(한화 약 55조원)으로 집계되는 중국 게임 시장이기에 규모 자체는 비교하는 게 불가능하지만, 게임 개발 능력이나 퀄리티 면에 있어서는 아직 국내 개발사가 미세하게나마 우위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오공의 등장으로 이런 평가도 자신있게 내놓기 애매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 시장의 마지막 허들로 평가돼 왔던 부문이 콘솔 시장인데, 이번 오공의 출시로 마지막 허들마저 너무 쉽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넘어버린 셈”이라며 “오공의 그래픽 퀄리티와 인기, 매출 등을 레퍼런스 삼아 여러 중국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새로운 콘솔 게임을 개발·출시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시장의 게임 개발 상황은 경쟁에서 제대로 대응이 가능할지 솔직히 회의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처 : 이지경제(https://www.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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